2023. 2. 7. 11:56ㆍ미국 증시 현황
SOX 저점 대비 30% 랠리
2030년 1조달러 시장 부상
세부 영역별 희비 교차
월가 추천 테마 및 유망주
반도체 섹터 투자 실전, 이기는 전략은
업계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반도체 섹터에 집중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 세미컨덕터 ETF와 밴엑 세미컨덕터 ETF가 2022년 나란히 34%를 웃도는 폭락을 연출했다.
엔비디아(NVDA)와 AMD가 반토막이 나는 등 대장주들이 일제히 아래로 내리 꽂혔다. 하지만 2022년 10월 저점에서 주요 종목들은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2022년 폭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과 중장기 펀더멘털 측면의 모멘텀을 근거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다만, 세부 영역별로 실적과 주가 향방에 희비가 엇갈릴 여지가 높은 만큼 노련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 중국 경제 개방 수혜주 '두각' = 바클레이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와 PC, 핸드셋 시장에서 지배력이 높은 종목들이 2023년 유리한 입지를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와 경제 개방에 반사이익을 얻는 종목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의 수요 상승을 근거로 반도체 섹터의 비중 확대를 권고하며 앞으로 2년 사이 100%를 웃도는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이 같은 논리로 볼 때 퀄컴(QCOM)과 AMD, 씨게이트 테크놀로지 홀딩스(STX)가 유망하다는 진단이다. 특히 퀄컴과 관련, 최근 주요 외신에 통해 스냅드래곤 8cx 4세대 SoC 프로세서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이밖에 자율 주행 관련 반도체 칩과 위성 통신을 이용해 휴대폰과 PC를 연결하는 칩 역시 월가의 관심을 모으는 제품이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퀄컴이 5세대(5G) 이동통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6세대(6G) 네트워크 시대에 이미 본격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아울러 퀄컴 주가가 2022년 30%를 웃도는 주가 하락을 연출, 현금흐름할인 모델을 적용할 때 적정 밸류에이션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AMD와 관련, 월가는 인텔로부터 CPU 시장을 추가로 빼앗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관측으로 서스퀘하나는 인텔의 투자의견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 전기차, 챗GPT 등 뜨는 시장의 강자들 =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구축한 종목들로 매수 영역을 압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전기차 업계의 칩 수요는 장기적으로 늘어날 여지가 높고, 상당 기간 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되면서 관련 업체에 실적 모멘텀을 제공할 전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칩 공급 부족이 2023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전기차 시장의 외형 확장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매출액 기준 세계 4위 자동차 업체인 스텔란티스를 포함해 자동차 업계는 칩 부족 사태로 인해 제품 생산이 차질을 겪을 수 있다는 데 한목소리를 낸다.
자동차 업계와 강한 연결고리를 구축한 반도체 업체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일례로, 독일 반도체 업체 인피니온은 2022년 12월 향후 수 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 전망치를 9%에서 10%로 높여 잡았다.
자동차 소재 공급 업체 울프스피드의 그렉 로우 최고경영자는 FT와 인터뷰를 갖고 "내연 기관에서 배터리 차량으로 전환은 누구도 멈출 수 없는 추세"라며 "2030년까지 전기차 관련 반도체 칩 판매가 연평균 14%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 업체들이 삼성전자와 인텔, TSMC 등 스마트폰과 PC용 반도체 칩 판매에 주력하는 업체들에 비해 강한 이익 성장을 이룰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와 함께 월가는 이른바 챗GPT 열풍에 커다란 관심을 내비치며 엔비디아를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지목했다. 챗GPT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채팅 솔루션으로, 대화형 인공지능 채팅 프로그램이다.
▣ 반도체 섹터 방어주와 유망 ETF = 방어적인 성향을 지닌 종목을 늘리는 전략 추천
2022년 하반기 본격화된 반도체 업종 전반의 하강 기류가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 보다 안정적인 종목 선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 같은 논리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와 대만의 TSMC(TSM), 마벨 테크놀로지(MRVL), ASML(ASML) 등을 추천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주가는 2022년 12% 선에서 떨어지는 데 그쳤다. 두 자릿수의 낙폭이지만 경쟁사에 비해 강한 저항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장기 사이클에 의존하는 주력 제품과 회전율이 낮은 구조적 특성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 전망이다.
워렌 버핏이 2022년 3분기 40억달러 이상 매입한 TSMC도 방어적인 투자 전략으로 접근할 때 적절한 종목이다.
한 해 동안 27%에 달하는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10년래 최저치로 밀렸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하는 평가다.
마벨 테크놀로지 역시 전략적 인프라 시장을 집중 겨냥하는 비즈니스 구조를 앞세워 경기 침체 리스크를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할 전망이다. 모간 스탠리와 JP모간 역시 이 같은 이유로 마벨에 대해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경기 한파에 반도체 업계 전반의 매출이 2023년 부진하더라도 마벨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얘기다.
이 밖에 시장 전문가들은 ASML이 기계류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유망하다고 판단한다.
무엇보다 극자외선 펠리클(EUV)분야에서 요구하는 고성능 칩이 ASML의 손에서 제작된다고 월가는 강조한다.
한편 반도체 섹터를 정조준하는 ETF가 2023년 초 이후 상승 날개를 펼치는 모습이다. 월가는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밴엑 세미컨덕터 ETF(SMH)와 아이셰어 세미컨덕터 ETF(SOXX)를 추천한다.
반도체 섹터의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우량주에 분산 투자하는 ETF가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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