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9. 15:16ㆍ미국 증시 현황
수급 불균형 장기 과제
광산 프로젝트 현황은
2030년까지 매출 5배
길게 보고 베팅할 종목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22년 판매된 전세계 신차 10대 가운데 1대가 전기차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차 시장의 외형이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섹터로 배터리 핵심 소재 리튬을 빼놓을 수 없다.
업계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지난 2018~2020년 사이 폭락했다. 톤 당 2만 5000달러 선에 거래됐던 리튬 가격이 약 2년 사이 6000달러 아래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2020년 바닥을 찍고 상승 날개를 펼친 리튬은 2022년 고점을 기준으로 10배를 웃도는 랠리를 연출했다. 톤 당 8만달러까지 치솟았다.
최근 2개월 사이 리튬 가격은 20% 가량 급락했지만 전문가들은 리튬 가격의 추세적인 상승을 장담한다. 떨어질 때 길게 보고 매수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단순히 수급 논리만 따져 보더라도 리튬 가격의 추가 상승 여지가 높고, 가치 사슬 측면에서도 쉽지 않은 난관들이 자리잡고 있다는 전망이다.
리튬 공급 부족 사태 2030년까지 악화 일로
테슬라를 포함한 전기차 업계는 리튬 공급이 늘어나 가격이 떨어지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제품 가격을 떨어뜨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배터리 생산 비용을 낮추는 일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산업계와 관련 전문가들의 전망은 흐리다. 2023년 수급 상황이 단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2030년까지 장기적인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추세적인 리튬 가격 상승을 부추길 여지가 높다는 지적이다.
▣ 전세계 리튬 수요 전망은 =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2030년까지 전세계 리튬 이온 배터리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2030년 전세계 승용차 판매 가운데 전기차의 비중이 90%에 이를 전망이다. 전기차 이외에 전기 스쿠터를 포함해 배터리에 의존해 움직이는 이동 수단의 수요 역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어 리튬의 수요 상승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맥킨지는 전세계 리튬 이온 배터리의 수요가 2022년부터 2030년 사이 연평균 33% 늘어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중국 탓이 아니다. 전세계 리튬 이온 수요 가운데 중국의 비중이 2025년 45%에서 2030년 40%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드는 한편 그 밖에 국가의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면서 비중이 완만하게 떨어진다는 얘기다. 업계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늘어나는 리튬 수요를 감당해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2030년까지 최소 120~150개의 배터리 공장을 추가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 신규 리튬 광산 프로젝트 현황은 = 시장 조사에 따르면 현재 가동 중인 지구촌 리튬 광산 프로젝트는 약 40건에 이른다.
이는 2019년 대비 166% 급증한 수치다. 칠레와 호주 등 원자재 부국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와 광산업체들이 리튬 확보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도 적극 가세하는 모양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주의 원자재 스타트업 리차지 인더스트리가 호주 남동부 지역에 리튬 광산 프로젝트를 개시, 2024년 말까지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기로 했다.
특히 업체는 중국에서 독립된 배터리 생산을 목표하고 있어 중국 및 홍콩 언론들이 커다란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또 다른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연초 네바다 리튬 광산에 7억달러에 달하는 조건부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미국 광산업체 이오니어가 추진중인 리튬 광산 프로젝트는 미국의 두 번 째 사업으로, 연간 37만대의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리튬을 공급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를 포함한 IT에 이어 원자재 부문에서도 중국을 포함한 해외 외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캐나다도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는 모양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퀘벡의 리튬 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 평가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광산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예정이고, 생산이 본격화되면 하루 5480톤에 달하는 리튬을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주요국이 리튬 공급을 확대하는 데 사활을 거는 데는 배터리형 모빌리티의 수요 증가 이외에 지구온난화를 진화하기 위해 온실 가스 배출을 축소해야 하는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 2030년까지 리튬 공급 부족 55% 이른다 = 각국이 리튬 프로젝트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지만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는 역부족이다.
오늘날 지구촌에서 생산되는 리튬 가운데 약 60%가 배터리 제조에 할당되지만 2030년이면 비중이 95%에 이를 전망이다. 맥킨지는 이번 보고서에서 2030년 전세계 탄산 리튬의 수요가 3200k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전세계 공급 물량은 2030년 1500kt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2021년 약 600kt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수요 대비 55%에 달하는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진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S&P 글로벌 역시 2030년까지 리튬 업계가 60만 5000톤에 달하는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리튬 프로젝트의 초기 비용이 높아 공급을 늘리는 데 한계가 따르는 현실을 배경으로 지목한다.
이와 함께 양질의 리튬을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한다. 맥킨지는 칠레와 호주, 중국, 아르헨티나 등 일부 국가의 리튬만이 배터리 생산 원료의 기준을 충족시킨다고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역시 신규 프로젝트의 진입 비용이 천문학적인 데 반해 리튬의 품질이 떨어지는 실정이고, 이 때문에 공급이 단기적으로 늘어난다 하더라도 리튬 가격의 하락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배터리 업계의 가치 사슬이 직면한 난관도 전반적인 리튬 수급 구조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진단이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광물의 채굴과 정제, 가공 과정에 처리하기 어려운 폐기물 발생과 공기 오염 등 부작용이 불가피하다.
이와 함께 신흥국을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현지의 강제 노역과 아동 노동 착취 등 사회적 문제도 다소 발생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 2차전지의 일종으로 충전 및 재사용이 불가능한 1차전지와는 다르다.
◐ 수명 연장, 에너지 밀도 증가, 안정성 향상, 비용 절감, 충전 속도 증가를 가능하게 할 핵심으로 평가 받는다.
♣전고체 배터리♣
◐ 리튬이온 배터리를 보완해줄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를 사용하게 되기까지 약 10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
◐ 전고체 배터리가 전기차에 사용될 수 있기 전까지 리튬이온 배터리에 의존해야 함
'미국 증시 현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반도체] '저점 통과' 1조달러 시장(2-1) (0) | 2023.02.06 |
---|---|
[2023 유가] 中 리오프팅 기세 타고 '100달러 돌파론' 고조 (1) | 2023.01.27 |
美 핵융합 점화 첫 성공 '인공 태양' 시대 열린다(2-2) (0) | 2023.01.06 |
美 핵융합 점화 첫 성공 '인공 태양' 시대 열린다(2-1) (1) | 2023.01.06 |
저렴해진 미 스트리밍 주식 투자? 2023년 트렌드부터 읽어라 (0) | 2023.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