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목 파헤치기

배터리, 자율주행 뉴욕증시 2023년 '핫' IPO 기대주

thirbyyy 2022. 11. 11. 21:28
연준 리스크에 IPO 실종
2023년 반전 기대감
대어급 IPO 기대주 10개

2022년 고공행진하는 물가와 연방준비제도의 과격한 금리인상에 일격을 맞은 것은 뉴욕증시 뿐만이 아니다. 기업공개 시장도 마비 증세를 보였다. 주가가 폭락하며 베어마켓이 펼쳐지자 뉴욕증시 입성을 계획하던 기업들이 줄줄이 발을 뺏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5000만달러를 웃도는 IPO가 2022년 64건에 불과했다. 이는 2021년 397건의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수치다. 

 

하지만 월가는 2023년 기류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1분기 연준의 금리인상이 종료된 뒤 2분기부터 IPO가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 침체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뉴욕증시의 향방을 둘러싼 시각이 밝지 않지만 월가는 펀더멘텅를 갖춘 10개 업체의 IPO를 손꼽아 기다리는 모습이다. 

 

투로, 56개국 누비는 차량 공유 업체 = 투로(TURO)는 소비자와 투자자 사이에 차량 공유 업계의 에어비앤비로 통한다. 

 

그만큼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구축했다는 의미와 함께 앞으로 성장 잠재력 역시 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투자 업계는 일찍이 투로의 기업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2019년 7월 IAC가 투로에 2억 5000만달러를 투자했을 때 기업 가치가 1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판단했다.

 

세이버스, 고물가 시대에 행복한 비명 = 기업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세이버스는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유통 업체다.

 

고물가에 소비자들의 허리가 휘는 상황에 헌옷을 포함해 가구와 전자제품, 조얼리, 완구, 주방 용품 등 다양한 품목의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세이버스가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자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클라리오스,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 솔루션 강자 = 전기차 시장이 몸집을 확대하면서 성장 날개를 단 기업이다.

 

전기차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 솔루션 부문의 강자로, 미국 위스콘신을 거점으로 멕시코와 독일, 중국 등 140여개 국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클라리오스의 배터리와 에너지 솔루션을 이용하는 차량이 전세계 자동차 3대 중 1대에 이를 정도로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했다. 

 

MN8 에너지, 태양광 에너지 시장의 숨은 진주 = 지구온난화로 인한 폐해가 급증하면서 재생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MN8 에너지(MN8 Energy)가 기대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월가의 공룡 IB 업체 골드만 삭스의 일개 팀으로 출범했던 업체는 이제 기술력과 자금력을 갖추고 미국의 대표적인 재생 에너지 기업으로 부상했다. 골드만 삭스는 국내외 기업들이 장기 청사진을 갖고 '탄소 제로'를 추진하는 상황과 재생 에너지의 비용 하락이 전통적인 전력 시장에 판도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에 착안해 MN8 에너지를 출범시켰고, 월가의 IPO 기대주로 꼽힐 정도로 전략은 적중했다. 

 

위즈, 매출 1억달러 클라우드 스타트업 = 이스라엘의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업체인 위즈는 월가가 손꼽아 기다리는 IPO 유망주다. 

 

2020년 설립한 스타트업이지만 위즈는 단기간에 500여명의 직원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고, 아마존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등 대형 클라우드 인프라 내에서 이뤄지는 컴퓨팅 과정을 분석해 리스크 요인을 포착하고 가치 있는 데이터를 추출해 낼 정도로 기술력을 갖췄다. 

 

무엇보다 클라우드 보안 부문에서 위즈의 강점이 두드러진다는 월가의 평가다. 

 

모빌아이, 자율주행 시대 주도한다 = 1999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출범한 모빌아이는 자율주행 시대를 주도하는 업체로 평가 받는다. 

 

업체는 자율주행이 상상의 세계에서도 선명하지 않았던 20여년 전 관련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고, 카메라와 컴퓨터 침, 소프트웨어 등 운전자지원시스템 제품을 상당수 개발했다. 

 

레딧, 개미들 아지트 마침내 증시 등판 = 개미 투자자들의 아지트로 통하는 레딧은 2021년부터 IPO 기대주로 꼽혔다.

 

기업은 주식 및 투자 정보를 거래하는 플랫폼으로 널려 알려진 것과 달리 주력 비즈니스는 소셜 미디어 및 광고다. 시장 조사 업체에 따르면 방문자 수를 기준으로 전세계 9위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 내에서는 6위에 랭크됐다. 

 

트립액션스, 커다란 잠재력 지닌 여행 스타트업 = 사명에서 알 수 있듯 트립액션스는 여행 서비스 업체다.

 

기업은 대다수의 여행 서비스 업체들이 제공하는 항공권 및 숙박 예약 이외에 전반적인 여행 일정과 경비를 설계, 관리하는 서비스를 온라인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한다.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 등 최첨단 IT 기술을 동원해 고객들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서비스타이탄, 95억달러짜리 소프트웨어 업체 

 

서비스타이탄은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업체다. 서비스타이탄이 제공하는 서비스 영역은 방대하다. 이메일 마케팅부터 콜센터, 고객 경험 관리, 결제 금융, 일정관리, 인력 비용 관리 등 수 십여 가지에 이른다. 

 

클라우드에 기반한 소프트웨어를 찾는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전망이고, 시장의 외형 성장에 기대 서비스타이탄 역시 이익을 늘려갈 전망이다.

 

사이버리즌, 사이버 보안 기대주 = 사이버리즌은 미국 델라웨어 주에서 창업한 사이버 보안 업체다. 

 

디지털 경제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민간 기업부터 정부 기관, 개인들까지 사이버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상황이다. 진화를 거듭하는 사이버 해킹의 새로운 기법들을 파악하고, 이를 사전에 탐지한 뒤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보안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