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목 파헤치기

또 한 차례 자이언트 스텝 강행, 그러나 증시는 폭등? (7/28)

thirbyyy 2022. 7. 28. 17:40

파월 금리인상 속도조절 언급

건드라크 "성장주 저가매수 타이밍"

캐시우드 최근 집중 매입한 종목은?

미국 대가들이 담는 성장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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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7/27일 '자이언트 스텝'을 강행, 2달 연속 기준금리를 75bp(1bp=0.01%) 인상했지만 뉴욕증시는 축포를 터뜨렸다. 나스닥 지수(4.06%폭등), 다우존스 지수(1.37%상승), S&P500 지수(2.62%상승)

 

왜???

 

정책자들이 금리를 1%가 아닌 0.75%를 올린데 대한 안도감과 연준의 매파 정책이 조만간 정점을 맞을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자들의 매수를 부추겼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에도 '자이언트 스텝'의 가능성을 언급하였지만 이와 동시에 금리 인상 속도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적략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속도 조절 가능성을 제시했다. 9월 이후에도 금리인상은 지속되겠지만 인상폭의 경우 다음 통화정책 회의를 정점으로 둔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증시 랠리가 펼쳐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시의 상승 열기가 하루만에 꺽이며 반전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금리인상을 빌미로 한 성장주의 폭락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기대가 월가에 확산되는 모습이다. 경기 침체 리스크가 여전하지만 성장주 주가가 고점 대비 50%~80%가 빠진 만큼 저가 매수 기회가 열렸다는 데 시장 전문가들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월가의 성장주 아이콘으로 통하는 AR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대표 상장지수펀드가 최근 2개월 사이 20%를 웃도는 반등을 나타낸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돈나무 누나는 어떤 종목들을 사들였을까??

 

ARKK(ARK의 대표 상품 ARK 이노베이션 ETF)는 2022년 초 이후 27일까지 54%에 달하는 폭락을 연출했는데 나스닥 지수의 낙폭 34.8%에 비하면 큰 폭이였다. ARK의 대표 펀드가 지수보다 풜씬 큰 폭의 손실을 낸 것은 당장 이익을 창출하지 못해도 중장기 잠재력을 지닌 혁신주에 적극 배팅하는 전략 때문이라고 월가는 설명한다. 그러나 다시 돈나무 누나 종목에 관심이 살아 난 것은 금리인상의 점점이 가까워졌다는 진단이 나온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4분기 금리인상 폭이 둔화될 경우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나타냈던 성장주가 강한 반등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다.

 

ARK는 최근 며칠 사이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 쇼피파이(SHOP)와 레스토랑 플랫폼 업체 토스트(TOST), 스트리밍 업체 로쿠(ROKU) 등을 대량 매입했다.

 

쇼피파이(SHOP)은 어떤 기업?

2006년 캐나다 오터와에서 간판을 올린 쇼피파이는 이미 전자상거래 시장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아마존을 포함한 기존의 경쟁사와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쇼피파이는 장터 뿐 아니라 모바일 결제와 운송, 더 나아가 고객 관리 솔루션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2년 1월 업체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쇼피파이의 플랫폼을 통해 미국 소상공인들이 자신들의 제품을 징둥닷컴 웹사이트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업체는 2022년 5월 캘리포니아 소재 물류스타트업 델리버(Deliverr)를 인수하기도 했다. 물류 센터에 공격적인 투자를 위한 플랜이다.

 

6월 결정한 트위터와 파트너십도 쇼피파이의 시장 위상을 강화할 전망이다. 미국 판매업자들의 판매 채널이 트위터의 앱 스토어에서도 가동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1000명의 감원으로 단기적인 주가 폭락이 있었지만 반등을 이뤄낼 동력은 충분하다라는 것이 월가의 분석이다.

 

토스트(TOST)는 어떤 기업?

토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레스트랑 운영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이다. 토스트의 핵심 무기는 POS(Point of Sales)다. 이는 판매 시점 정보 관리 시스템을 의미한다. 상품 관리와 재고 관리, 신용카드 자동 판별 등 상품 발주에서 판매까지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토스트는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OS)에 근간을 둔 '올 인 원' POS 시스템을 제공, 레스토랑 업계를 장악하고 있다. 경기 둔화 조짐에도 토스트의 실적은 말 그대로 폭풍 성장을 이루고 있다. 2022년 1분기 업체의 매출액은 5억 3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0% 급증한 수치다.

 

월가는 8월 중순으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에도 커다란 기대를 걸고 있다. 업체의 POS시스템을 이용하는 영업점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또 한 차례 실적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주가는 2021년 IPO 가격의 3분의 1 수준으로 주저앉은 상태다. 성장 잠재력과 저가 매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로쿠(ROKU)는 어떤 기업?

로쿠는 이른바 OTT(Over The Top)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다. 인터넷을 통해 TV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케이블 TV보다 서비스 이용료가 저렴한 데다 원하는 프로그램만 선택해 시청할 수 있어 시청자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스트리밍 콘텐츠 제공 이외에 관련 기기와 엑세사리 판매가 로쿠의 매출을 창출하는 주요 사업이다. AVOD는 로쿠가 비즈니스 모델로 내세우는 서비스 형태다. 전반적인 시장 여건이 로쿠에 유리한 방향으로 형성되고 있어 강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월가는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