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현황

인플레 정점 기대에 완만한 상승, 9월 FOMC 주목!....9/12일자

thirbyyy 2022. 9. 14. 07:52

9월 21일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완만히 상승 중이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을 지나왔다는 베팅이 늘면서 미 달러화 가치가 내리며 주식시장 분위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확대 속에서도 지지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물가 제어에 쐐기를 박기 위해 75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9월 75bp 인상 가능성을 88%로 반영 중이다.

CPI

고용 여건이 양호한 상태를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 오름세가 연준의 목표치인 2%로 하락하려면 아직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때가 아니라는 평가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13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CPI가 8월 전월 대비 0.1% 하락하고 전년 대비 8.1%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너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정점을 찍었다는 진단을 다욱 강화할 전망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1% 상승해 7월 5.9%보다 오름폭을 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9월 21일 정책 결정 발표를 앞두고 8월 CPI 공개는 연준이 유럽중앙은행, 캐나다중앙은행의 75bp 금리 인상을 뒤따를 것인지, 아니면 50bp 인상으로 선회할 것인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오는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도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도매 물가를 나타내는 PPI는 통상 CPI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PPI의 연간 상승률이 7월 9.8%에서 8월 8.9%로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월간 상승률은 8월 -0.1%를 기록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목표하는 수치보다는 높은게 현실이지만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만으로 긍정적인 신호다.  

 

이달부터 확대되는 양적 긴축이 금융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서도 집중해야 한다. 코로나 19팬데믹 속에서 국채와 주택저당증권 매수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보유 자산을 약 2배나 확대했던 연준은 지난 6월부터 양적 긴축을 진행 중이다. 6월 이후 월 475억 달러의 속도로 자산 매입을 줄여왔던 연준인 이달부터 이 규모를 950억 달러로 늘린다. 즉 더 빠른 속도로 보유 자산을 줄이겠다는 얘기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9조 달러까지 늘어 났던 보유 자산을 오는 2025년까지 2조 5000억 달러 가량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유례 없는 보유 자산 축소 속도로 높은 금리와 달러 강세가 자산 가격에 부담을 주고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저해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연준의 긴축 정책은 올해 주식과 채권에 부담을 주고 있는데, 연초 이후 S&P500지수는 14.6% 하락했으며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3.30%까지 올라 같은 기간 182bp나 급등했다.

 

경제는 이미 침체를 향하고 있으며 연준이 양적 긴축 속도를 키우면 주가 하락 속도를 높이고 채권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많은 대가들이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배분을 늘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속에서 연말 주식시장이 어떤 수준에서 마무리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들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할 수 밖에 없다는 예상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긴축 금융 여건에 따른 유동성 축소는 대규모 채권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변동성을 야기할 것이다. 변동성이 꺼질 때까지는 위험 자산을 추가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온라인 중고차 매매없체 카바나(CVNA)는 파이퍼샌들러가 저평가에 따른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8% 넘게 뛰고 있다.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BMY)은 미 식품의약국이 건선 치료 신약 소틱투를 승인하면서 6.9%의 랠리를 펼치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서 옥시덴탈(OXY)의 주가는 1.7%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증시는 3거래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 달러화 가치는 물가 정점 베팅이 늘면서 하락 중이다. 유가는 공급 관련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