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목 파헤치기

BTS 뜰수록 수익률 'UP' 이색 상품들

thirbyyy 2022. 9. 7. 19:55
비용 부담 없이 선물옵션 효과
롱 - 숏 등 헤지펀드 전략 구사
외환·원자재·부동산 등 투자 다각화
요즘 뜨는 개별주 ETF는 뭘까

전세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자산 규모가 9조달러를 훌쩍 넘어선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 사이에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수 년간 시장이 확대되는 사이 상품의 투자 영역과 구조에 끊임 없는 변화와 새로운 시도가 이뤄졌고, 그 결과 과거 개인 투자자들이 생각하기 힘들었던 전략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일례로,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특정 종목이나 주가 지수의 하락이 예상될 때 투자할 수 있는 인버스 ETF가 생겨나면서 하락장에서도 고수익률을 낼 수 있는 방법이 가능해졌다. 

 

또한 K 팝이 전세계에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인기를 얻을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ETF가 개발되는 등 투자 영역도 날로 다채로워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과격한 매파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채권시장에서 2022년 초 이후 90%의 고수익률을 올린 것도 ETF를 통해 가능했다.


 

다양한 형태의 ETF가 개발,
과거에는 기관 투자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포트폴리오 전략을 우리들도 가능!! 

 

대규모 증거금을 제시해야 하는 파생상품 거래나 전문적인 지식 없이 커다란 리스크를 감내해야 하는 베팅도 ETF를 통해 적정 수준의 비용으로 가능해졌다. 지수 상승 사이클에 올라 타야만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얘기는 이제 과거형이다.

뉴욕증시 패닉

▣ 인버스 ETF 뉴욕증시 폭락에 '잭팟' = 2022년 뉴욕증시 패닉, 인플레이션 40여년래 최고치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현금 비중을 늘리거나 성장주에서 배당주로 갈아타는 등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는 사이 인버스 ETF가 고수익률을 올렸다. 인버스 펀드는 특정 섹터나 증시 대표 지수의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이다. 주가가 떨어질 때 수익률을 내는 구조다. FAANG을 포함해 연준의 긴축에 하락 압박이 두드러진 성장주를 겨냥해 인버스 펀드부터 월가의 성장주 투자 아이콘으로 통하는 AR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대표 상품이 손실을 낼 때 수익률을 내는 구조의 펀드까지 정교하게 목표물을 설정한 ETF가 두각을 나타냈다.

 

인버스 펀드 

 

● 디렉시온 데일리 다우존스 인터넷 베어 3X 셰어스(WEBS)

→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된 인터넷 종목들의 하락에 베팅

→ 3배의 레버리지를 동원해 약세장에 더욱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구조

● 마이크로섹터스 슬랙티브 FANG & 이노베이션 3X 인버스 레버리지드 ETN(BERZ)

→ FANG의 하락에 베팅

● 디렉시온 데일리 클라우드 컴퓨팅 베어2X 셰어스(CLDS)

→ 클라우드 섹터의 하락을 겨냥

● 프로셰어 울트라프로 숏 QQQ(SQQQ)

→ IT 섹터 전반의 약세에 수익률을 올리는 구조

 

※핵심※
인버스 ETF의 투자 대상은 다양하다. 신흥국과 유럽 등 다양한 지역이 하락 베팅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반도체와 금광업, 에너지, 소형주 등 특정 섹터가 타깃이 되기도 한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증시 상황을 감안해 해당 상품을 매수 후 장기 보유하는 전략보다 단기적인 관측에서 접근해야 하고 기존에 보유중인 성장주의 하락 리스크에 대한 헤지 측면에서 이용해야 한다. 

 

▣ 파월 매파 기조에 90% 고수익률 = 금리인상을 강행하는 연준의 매파 기조에 직격탄을 맞은 투자자 vs 채권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ETF를 매입한 투자자 

 

채권 가격의 하락을 겨냥한 ETF

 

● 프로셰어 울트라프로 숏 20+ 이어 트레저리(TTT)

→ 듀레이션 리스크가 높은 장기물 채권 가격의 하락에 베팅 (94%수익)

● 디렉시온 데일리 20+ 이어 트레저리 베어 3X 셰어스(TMV)

→ 만기 20년 이상 장기물 채권 가격의 하락에 베팅

→ 3배의 레버리지 적용

 

※핵심※
인플레이션 통제에 사활을 거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속하는 가운데 장기물 채권 가격이 특히 커다란 하락 압박을 받 을 것이라는 판단이 적중한 결과다. 인버스 주식형 ETF와 마찬가지로 장기 투자보다 방망이를 짧게 투자를 해야 한다. 

 

ETF 세상 투자의 폭이 넓어졌다 .
변동성 거래, 원자재, 환율 베팅 원래는 월가의 트레이더들이나 진입할 수 있었던 영역
그런데 우리들도 가능해진 것!!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회도 ETF가 제공하는 영역이고, 기독교 교리를 따르는 상품부터 K-팝을 겨냥한 펀드까지 점차 다채로운 색깔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BTS

▣ BTS 뜰수록 수익률도 올라간다 = 한국의 아이돌 그룹이 전세계에서 맹활약하는 가운데 최근 K-팝 ETF가 출시된다.

 

업계에 따르면 콘텐츠 테크놀로지스는 KPOP 앤드 코리안 엔터테인먼트 ETF를 9월 중 뉴욕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펀드의 코드는 KPOP

 

KPOP

 

● CT 인베스트먼트가 창안한 KPOP 인덱스를 벤치마크로 추종

→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30개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편입

→ BTS의 소속사인 HYBE와 JYP 엔터테인먼트, SM 엔터테인먼트 

● 인공지능(AI) 기술을 동원해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비즈니스와 수익성 및 성장성을 평가, 포트폴리오를 설계

 

기후 재앙에 맞서는 FEMA = ESG(환경, 사회 책임, 지배구조), 지구온난화에 대한 의식 향상

 

■프로큐어 디재스터 리커버리 스트래티지 ETF(FEMA)

 

세계 최초로 기후 재앙을 정조준한 펀드

→ 지구온난화로 인한 리스크를 축소하는 데 앞장서는 기업

→ 영속적인 개선을 위한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

● 허리케인과 홍수, 가뭄, 대형 산불과 폭염 등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자연 재해를 계량화

→ 캐나다의 소프트웨어 업체 엥하우스 시스템스(ENGH)가 2.11%로 가장 높은 비중

→ 북미 최대 규모의 유해 폐기물 처리 업체 클린 하버스(CLH)가 2.0009%의 비중을 기록하며 2위

→ 하수 및 폐수 처리 업체 아프테시안 리소시스 코퍼레이션(ARTNA)가 1.98%로 3위

→ 수자원 관리 시설 및 수도 미터 제조업에 주력하는 자일럼(XYL)

→ 수자원 업체 아메리칸 스테이트 워터 컴퍼니(AWR)

 

달러 VS 원화?

외환부터 원자재까지 = 달러화의 폭등이 연일 화제, 유학생을 둔 학부모부터 해외에서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까지 강달러에 신음하는 상황.

 

앞서 2022년 초에서 원자재 가격이 파죽지세로 오르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상승 탄력을 받던 국제 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더욱 고공행진했고, 구리를 포함한 금속 상품과 농산물도 일제히 강세 흐름을 탔다.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외환과 원자재 베팅도 관련 ETF가 출시되면서 한결 용이해졌다.

 

강달러에 웃는 펀드로 인베스코 DB US 달러 인덱스 불리시 펀드(UUP)

■ 위즈덤트리 블룸버그 US 달러 불리시펀드(USDU)

 

→ 달러화 가치가 연초 이후 16% 가까이 뜀

→ 최근 달러 인덱스는 10년에 최고치에서 등락

 

원자재 섹터에서는 아이셰어 S&P GSCI 커머디티 인덱스드 트러스트(GSG)

■ 유나이티드 스테이트 커머디티 인덱스 펀드(USCI)

■ 아이패스 블룸버그 커머디티 인덱스 토탈 리턴 ETN(DJP)

 

뉴욕 부동산

미국 노른자위 부동산 소액으로 베팅 = 미국의 노른자위 부동산도 ETF를 통해 매입할 수 있다.

 

지구 반대편까지 이동할 필요 없이 안방에 앉아 주택과 아파트는 물론이고 물류 센터와 상업용 부동산, 헬스케어 부동산, 농지까지 투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 자금을 마련하거나 은행과 제2 금융권까지 전전하며 소위 '영끌'에 나설 필요 없이 소액으로도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의 부동산을 수요할 수 있다.

 

■뱅가드 리얼 에스테이트 ETF(VNQ)

→ 2004년 출시된 펀드는 자산 규모가 387억달러에 이름

→ 뱅가드의 부동산 펀드가 11.70%로 가장 높은 비중

→ 통신 타워 임대 업체인 아메리칸 타워(AMT)

→ 물류 센터 임대 업체 프로로지스(PLD)

→ 주거용 부동산 리츠 업체 리얼티 인컴(O)가 각각 편입

 

■프로셰어 숏 리얼 에스테이트(REK)

→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미국 부동산 시장의 한파가 두드러진 가운데 가격 하락에 베팅

 


개별주 ETF 활용법과 리스크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 관심을 모으는 상품으로 개별주 ETF를 빼놓을 수 없다.

 

말 그대로 한 가지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라는 의미이다. 증시 대표 지수나 특정 섹터 및 테마의 종목들로 바스켓을 구성하는 일반적인 ETF와 달리 단일 종목만 편입하는 개별주 ETF는 유럽에서 수 년 전부터 출시됐고, 미국에서도 최근 대형주를 중심으로 개발되는 추세다.

 

현물 주식에 직접 투자할 때와 차이점은 해당 ETF를 통해 인버스나 레버지리 적용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수익률 전략을 취하거나 리스크를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정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이나 옵션 등 파생상품을 거래할 때와 흡사한 효과를 ETF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손쉽게 얻도록 한다는 것이 취지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제약사 화이자,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핀테크 업체 페이팔, 스포츠 용품 업체 나이키, 아이폰 업체 애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 등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개별주 ETF가 뉴욕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다. 

TSLL, TSLS

■TSLL

→ 테슬라를 편입한 개별주 ETF

→ 주가 등락에 1.5배의 레버리지를 적용

■TSLS

→ 별도의 레버리지 없이 테슬라 주가에 숏 베팅

 

※핵심※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한편 연준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 성장주 투자는 리스크 부담이 크다. 이 경우 성장주를 장기 보유하면서 해당 종목의 개별주 ETF를 이용해 리스크를 일정 부분 제한할 수 있다는 것

 

※주의※
아직 개별주 ETF가 대중화되지 않아 유동성이 부족하고, 1% 내외의 수수료도 부담스럽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형 인덱스 펀드의 경우 운용 보수가 0.1%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1%의 수수료는 작지 않은 부담이다. 아울러 레버리지나 인버스 펀드의 경우 투자 금액을 모두 잃을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